[전시후기] 서울 미디어아트 전시회 추천, <시간의 조각: 계절> @네이처랩스 홍대

안녕하세요 화이젠입니다.지난 주말, VIP 초대를 받고 미디어아트 전시 <시간의 조각: 계절>에 다녀 왔어요. 바로 오늘, 7월 15일부터는 일반 오픈도 이뤄진다고 해서 제가 얼른 후기 포스팅을 써봅니다. 전시 <시간의 조각: 계절은>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에 이어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그룹 ‘네이처 랩스’가 주최하는 두 번째 미디어아트 전시에요.

이날 제가 다른 일정 끝나고 방문해서 무거운 백팩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물품 보관함이 있어서 편하게 관람했어요. 물품 보관 필요하신 분들은 현금 1000원 챙겨오시길 추천!

전시 <시간의 조각: 계절>은 한국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계절을 대표하는 꽃으로 나타낸 미디어아트 전시로, 총 11개의 테마로 나눠져 있어요. 1. 여정의 시작(Prologue) 꽃잎이 흐르는 시간의 강에 조각배를 띄워 나를 찾는 여정을 떠난다. 화또포. 화이젠 또 포토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거 보면 못 참아요... 다른 분들 그냥 구경하고 지나가시던데 전 조각배에 탑승해 봤습니다^^

2. 향기의 기억(Memory of Scent) 꽃향기에 마음껏 빠져들 수 있는 몽환적인 공간입장하자마자 향긋한 꽃향기가 났던 공간. 전시 <시간의 조각: 계절>의 소개란에 '시각은 물론, 후각, 청각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라고 설명되어 있던데, 정말로 모든 공간에서 다른 향기가 나요.

3. 시간의 책장(Big Book) 변화하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 전시 전체에서 제일 좋았던 공간. 향기도 너무너무 좋고, 책에 재생되는 형태의 미디어아트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4. 봄의 서정시(Lyric) 한옥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공간 이 공간에 갔을 때 사람이 좀 많아서 사진을 많이 못 찍은 게 아쉬워요ㅠㅠ

5. 여름, 수국(Hydrangeas) 여름의 싱그러움을 반응형 미디어로 만나보는 공간 바닥에 보이는 발바닥 표시에 가서 서면 바닥에 꽃이 하나 생겨요!!! 괜히 신기해서 여러 번 올라가 봤네요

6. 기억의 바람(Dandelion)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를 미디어로 표현 사진/영상에서 보이는 문이 '겨울빛의 향연'인데 민들레 홀씨가 이 방을 향해 가는 것처럼 표현되어, 마치 가을의 흔적이 겨울에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이런 전시 서사 넘 좋아요♥ (사실 제가 추측한 서사라 실제 전시 의도와는 다를 수도 있다는 게 함정ㅋㅋㅋㅋㅋ)

7. 겨울빛의 향연(Frozen) 화려하고 찬란한 빛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공간 눈이 엄청 즐거웠던 공간. 바닥엔 아름다운 미디어아트가 재생되고, 중간엔 있는 거울이 돌아가면서 사방에 빛을 흩뿌려요.

8. 가을밤의 속삭임(whisper) 가을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공간 이 테마가 가장 오랫동안 구경한 테마에요.

처음에 테마에 입장했을 땐 왜 이렇게 어두워?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전부 반응형 미디어 아트라 그랬던 것!

곳곳에 반응 센서가 있어서, 그 앞을 지나가면 '또로롱~~~' 소리와 함께 불도 켜져요

9. 시간의 화원(Blossom) 계절의 순환을 다수의 인터랙티브 체험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메인 스팟 <시간의 조각: 계절> 전시의 메인 테마, 시간의 화원. 이 테마 역시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제가 방문했을 땐 다른 분들도 다 멀찍이 떨어져서 영상 관람하시길래 같이 구경했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 이 테마는 인터랙티브 체험이 핵심이라고ㅠㅠㅠㅠ

발걸음을 따라오는 꽃길와 벽면을 터치하면 따라오는 꽃잎이 있다고 하니, 꼭 바닥 유심히 보시고 벽면도 만져보시길ㅠㅠ 저는 못 해 봐서 엄청 아쉽네요.